성전건립 후

*2대 사목회장 진영균요셉 *

✝ 찬미 예수님

 

저는 2007년 7.1.부터~ 2011. 6. 30.까지 4년간 제2대 사목회장으로 임명을 받은

진영균(요셉)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극구 사양했습니다만

신부님께서 순명으로 받아 들이라는 말씀에 더 이상 변명할수 없어서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제 임기동안 초대 엄기영(안드레아)신부님,

2대 민상영(요셉)신부님, 3대 고봉연(요셉)신부님. 세분을 모셨습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희망속에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돌이켜 봅니다.

 

1대는 내적으로 기반을 다지고 초석을 다지는 성전건립이라는 큰 숙원사업을

이루어 내는 안정기였다면 2대는 성전 건립으로 인한 신자들간 갈등을 해소시키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것을 모토로 교세확장 및 외적 성장을 이루는 성장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2대 사목회장으로 취임식을 한 직후 단합된 공동체로 이끌어 가기 위하여

신.구 사목위원과 제단체장 상견례 및 단합 대회를 바닷가로 가자고

신부님께 건의 하였습니다.

성당에서 버스 1대만 대주시면 그 나머지는 제가 책임 지겠습니다.

하였더니 흔쾌히 승낙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미시령을 넘어 속초 앞바다 전경과 상쾌한 바닷바람을 마시면서

예약된 회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동안 성전 건립에 힘써오신 전임자분들 수고 많이 하셨다는 감사의 인사와

막중한 책임을 맡게되는 후임들에게 적극 돕겠다는 전임자들의 화답으로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술잔이 오가는데

제가 평소 2잔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그날은 정신력으로 30여잔을 받아 마시고 혀가 꼬부라져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무숲2호가 새로 출발하는데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계기로

선진과 후진이 함께 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임기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2009년 여름 큰 장마로

안마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배수관으로 역류해서 본당 지하실이 다 잠겼을 때입니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황급하게 본당에 와보니 성체조배실은 완전히 잠겨

형제 자매님들이 정신없이 세숫대야로 퍼냈으나 물은 점점 불어나

춘천시청 상황실로 긴급 요청을 하여 양수기와 수중 펌프카로 밤늦게까지 뽑아내

수습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건설 도시국장, 안마산 개발업체 이사, 춘천시의원을 대동시켜

현장의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강력히 요구하여

포크레인은 항상 대기 시키고 곧 조치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비만 쏟아지면 노이로제에 걸린 상태에서 성당에 올라와 한바퀴 돌면서 확인을 하였는데

교육관위쪽 흙더미가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어느날 또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날 새벽

초대 회장님께서 “큰일났어 빨리 올라와봐” 깜짝놀라 정신없이 와보니

성당 도로쪽그로 흙탕물이 쏟아지기 시작하여 다급히 부회장을 불러서

물길을 돌리려고 비를 흠뻑 맞으면서 맨홀 큰크리트 벽을 돌로 쳐 보았으나

끄떡도 하지 않아 할수없이 건설업에 종사하는 신자에게

오함마를 가지고 빨리 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왜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이 길은지..

물길은 점점 불어나 완전히 큰 개울물로 변해지고 있었다.

한참만에 온사람은 오함마가 없어서 그냥왔다는 한심한 대답만 들었다.

 

성당 창고에 혹시나 하고 가보니 문은 잠겨져 있어 관리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였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시공업체 책임자도 전화를 꺼놓아 또 성당이 물에 잠기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입술은 바싹바싹 타 들어가기 시작하고 너무나 속이 상했다.

다급해진 나머지 주님을 찾았다..

마침 시공업체 인부가 순찰하러 나왔다가 목격하고 즉시 오함마로 벽돌을 깨고

포크레인으로 물길을 돌렸더니 서서히 흐르는 물줄기는 줄어 들면서

쏟아지는 비로 도로변 흙탕물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깨끗하게 씻겨져 내려가고

마침내 비도 먿기 시작 하였다.

 

새벽에 전화를 받고 집에서 나간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돌아오지 않는

남편이 걱정이 되었는지 아내 바울리나가 올라와서 보고 하는말이

별거 아니네 하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다.

출근하는 관리장이 눈에 뜨여 욕을 바가지로 퍼부었는데 지금까지도 후회 스럽다.

결국은 시청에 진정서를 제출하여 얼마후 800mm 큰관으로

양쪽 두 군데로 물이 흐르도록 공사를 완료하여 현재 2년째 물난리 없이

여름을 보낼수 있었다.

 

아름다운 성전은 지어 놓았으나 미사가 끝난후 비만 오면 의지할때가 없어서

바로 신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주일마다 자매님들이 물품판매할 장소로

젊은이들이 천막을 치고 또 접어 두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세찬 비바람으로

천막이 날아 사무실 이중 유리창을 깨트려 큰 피해를 입게 되어 커피한잔 나눌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이루어

2010년 3월 판매대 및 휴게실을 설치하고 빈첸시오에서 운영하는 자판기를

교육관에서 옮겨 놓았더니 커피를 마시면서 환담을 나누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

흐뭇한 마음으로 글 옆을 지나가게 된다.

 

빈첸시오 자판기 판매의 이익금도 배로 늘어났고

또한 성전건립과 부채를 값는데 고생만 한 신자들의 사기앙양을 위하여

2009. 9. 13. 본당설립기념 한마음 체육대회를 대룡중학교 처음으로

전신자가 하나되어 체육대회를 통해서 응집력과 결집력을 볼 수 있었고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잔치로 푸짐한 경품과 구역별로 음식을 나누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

특히 밀알 재활원 수녀님이 흥을 돋구면서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2010년 5월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성모동산 및 주차장 확장, 조경공사..

성모동산은 사목위원 집안되는 사업가가 2,000만원 봉헌하여

그 바탕으로 시작되었으며 강원대학교 조경을 담당하고 있는

경력이 화려한 업체를 선정하여 인제 내린천에서 운반되는 자연석으로

춘천 교구에서 제일 아름답게 꾸며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새로 단장한 성모 동산 앞에서 성모의밤 행사를 하였다.

아름답다는 소문으로 서울,인천에서도 사진 작가가 와서 찍어갔다.

 

지금도 마찬가기지만 주차장 부족으로 윤교장 땅 울타리 사이경계를 더 찾아서

성당주변 조경공사와 함께 넓혔는데 젊은이들의 소원인 족구장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마음에 걸립니다. 저는 이공사 기간동안 사무실을 결근하고

1달동안 성당으로 출근하여 감독을 하였습니다.

 

2010년 3대 고봉연 신부님이 부임하신 이후 10월 전신자를 대상으로

성지순례를 통하여 쉬는교우, 소극적인교우, 신자 배가운동의 일환으로

버스12대를 대절해서 죽산성지로 신앙을 다지는 순례길에 올랐습니다.

 

2011년 6월 사제관 뒷산 매입

매입하게된 동기는 성당 부지가 자연녹지로 용적율이 초과되어

수녀원을 신축할 수 없다는 것이 첫째 이유고

일부 신자들이 십사처를 산에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주교님께서도 선목사제관을을 지으면서 성당 주변에

식당이나 기타 시설이 들어올 염려가 있으니 땅 매입을 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한바 있었다.

 

주차장 옆 윤교장 땅은 평당 200만원이상 달라고 하여 포기 하였고

결국 교육관 위 자투리 땅과 산을 매입하여 현재는 건축할 수 있는 용적율이 해소 되었다.

산 매입은 민신부님때부터 검토 되었으며 시설 자문위원과 사목회에서

수차례 걸쳐 논의된 끝에 결정된 것이다.

 

2011년 6월 교육관 옥상 수녀원 건립 신축 허가 승인

여러분의 소망이던 수녀님이 부임하게 된다는 주교님의 공식적인 통보를 받고

수녀원 건립 계획을 세워 어렵게 승인 허가를 받아 건축이 시작 되었다.

저는 사목회의때 재무주간과 충구역장, 평협회장 4간부를 참석하도록 요청하여

같이 의논하고 협조를 구하는 유기적이고 탄력적인 공동체로 이끌어 가는데 노력하였다.

 

수녀원 건축과 땅 구입으로 신입 약정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으로

하느님을 멀리하는 교우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신자는

기도로서 힘을 보태시면 되시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스무숲 공동체가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있었던 것은

신자분들의 기도와 일치된 힘을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상징적인 10주년을 맞이하는 스무숲 공동체의 모든 가정에 축복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