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43~54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시다 (마태 8,5-13 ; 루카 7,1-10)

이틀 뒤에 예수님께서는 그곳을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너희는 표징과 기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왕실 관리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고 퉁명스럽게 얘기하시는데도 계속 도움을 청했더니 예수님이 아들을 고쳐주셨다  도움을 청해도 안 들어주면 마음이 상한다

1. 마음이 상한다는 것 
마음이 상처받다, 마음이 삐쳤다고도 한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면 분노가 올라온다 
이런 분노, 배신감등을 상대방에게 분노를 발산하면 괜찮은데 자기 자신에게 비난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 자신을 더 많이 상하게 하는 것이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한다  이것을 자기 비하, 자기 폄하라고 한다  옛날 것부터 그동안의 실수와 잘못된 기억들이 떠오르고 약을 먹거나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자살하기도 한다  이것은 객관적인 생각이 아니다 


 조금 기운이 있는 사람들은 복수하겠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위의 양쪽 모두 다 병적인 상태이다  다른 사람에게 복수하겠다고 목표를 세우는 과정 안에서
또 많은 사람이 다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얻는 것이 없다

2. 마음 상하는 것이 습관적인 사람들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잘 삐치는 경우가 있다  습관적으로 마음 상하는 사람들을 의기소침하다고 하는데  사실은 열등감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
이런 사람은 직장생활, 수도원 생활도 못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고관이 보여준 태도가 느낌이 좋다  지역의 유지인데 젊은 예수님에게 낫게 해달라고  다시 청하는 이런 마음을 갖은 사람들을 일컬어  안정된 성격을 가졌다고 한다


*안정된 성격 
평상심과는 다르다  감정적으로 늘 균형이 잡힌 것이 아니고  포커페이스처럼 화도 안내는 것이 안정된 성격이 아니다  사람의 성격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20세 직전이라고 한다  그 전에는 파도에 흔들리는 배 같다고 한다 
사춘기에 들어간 아이들은 정신이 없고  해야할 말인지 안할 말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했다가 다시 뺃고  이런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며 안정된 성격을 갖는다  자기 안의 외적, 내적 불만을  적절하게 해소할 줄 알게 될 때  안정된 성격을 갖는다  갈등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줄 알게 될 때  안정된 성격을 갖는다고 한다  이런 안정된 성격이 이상적 성격은 아니다  성격적으로 미성숙해도 안정된 성격이 될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이 말한다  안정된 성격으로 가는 과정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자기 자신의 욕구해소를 위해  이상적인 대상을 만들어 놓고 이상화시키는 습관이 있다  안정된 성격이란  예측 가능한 성격이지  긴장하지 않는 성격이 아니다  긴장이란 누구나 다 하고 살고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산다  긴장과 갈등 안에서 그것을 버텨내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안정된 성격이란 흔들림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긴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예측이 가능할 때 안정된 성격이라고 얘기한다  미사를 하기 싫어도 나올 때 그것이 안정된 성격이다  좋을 때는 나왔다가 싫을 때는 꽁지도 안 보이는 것이  불안정한 성격이다